코로나19의 역발상.유명 작가와의 만남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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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코로나19의 역발상.유명 작가와의 만남

◀ANC▶

코로나19로 많은 학교 수업이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코로나19 때문에

평소 같으면 접할 수 없었던 작가를

온라인에서 만나 소통하며 책 읽기의 즐거움을 배우는 학교가 있습니다.



강화길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END▶



◀VCR▶



인제의 한 초등학교 4학년 수업시간입니다.



19명의 학생들이 헤드셋을 쓰고

한 작가와 마주합니다.



주인공은 그림책 '이까짓 거!'를 쓴

박현주 작가입니다.



이 책은 힘든 상황에 처한 어린이에게

용기를 갖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SYN▶



책을 모두 읽은 아이들은

'이까짓 거' 쯤이야, 용기를 내서,

작가에게 갖가지 질문을 쏟아냅니다.



◀SYN▶ 김 주 아 *원통초등학교 4학년*

"주인공의 친구 이름이 준호인데..진짜 사람 이름인지 아니면 지어내신 이름인지 궁금해요."



비대면이긴 하지만

작가를 만날 기회가 거의 없는 농촌 학생들에게

너무나 소중한 기회입니다.



◀INT▶ 최 별*원통초등학교 4학년*

"책을 읽고 작가님한테 질문을 해서 답을 받았을 때 제일 재미있어요."



작가 또한 이런 상황이 반갑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독자와의 만남 기회가 사라져 아쉬웠는데

온라인 만남이 돌파구가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 박 현 주 *그림책 작가*

"제 책을 읽은 분들을 이렇게 직접 만나는 일이 사실은 책을 만들고 나서 가장 보람있고 가장 행복하거든요."



평소 같으면 농촌 학교에서

유명 작가를 초청하는 건 언감생심입니다.



적은 비용에 먼 길까지 오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을 작가를 찾는 게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코로나19여서 온라인이어서

가능해졌습니다.



◀INT▶ 김 재 훈 *원통초등학교 교사*

"그림책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의도 자체를 다 직접 들었기 때문에, 짧고 글이 적은 그림책이지만 깊게 읽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올해 강원도 4개 초등학교 13개 학급이

다음 달까지 5명의 작가를 온라인에서

만납니다.



강원도 학생들과의 만남에 응한 작가는 21명.



내년에는 중·고등학교까지 확대돼

책 읽기의 즐거움을 전파합니다.



작가와 학생의 온라인 만남은

코로나19 이후에도 문화 소외지역의

지속가능한 교육 콘텐츠로

각광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강화길입니다.
강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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