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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산골 찾는 오토바이에 '몸살'...사망사고까지

◀ANC▶

봄철을 맞아 강원도의 옛길을 찾는

오토바이 무리에 지역 주민들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차량 통행이 적은 국도에서 난폭운전을 하는가 하면, 구불구불한 도로에서도 질주를 멈추지

않아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어제(2일)는 춘천의 한 산길에서

사망사고까지 발생했는데요.



김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춘천시 동면에 있는 느랏재 터널 인근.



춘천과 홍천을 잇는 국도인데 차량 통행이

적고 경사가 심한 데다 구불구불해,



오토바이 동호인들 사이에선

라이딩 코스로 유명한 곳입니다.



문제는 그만큼 사고도 빈번하다는 겁니다.



지난 주말에는 굽은 내리막길에서

마주 오던 오토바이 2대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S-U) 사고 현장입니다. 사고 충격으로 오토바이 잔해물이 곳곳에 이렇게 널브러져 있습니다.



경찰은 오토바이 한 대가

중앙선을 침범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에도 이 국도에서

오토바이 한 대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주말이면 오토바이 수백 대가 이곳을 찾다 보니 산골마을 주민들은 불안함을 토로합니다.



◀INT▶

김재필/ 마을 주민

"커브가 급한 곳에서 시속 150km로 중앙선을 안 넘을 수가 없어요. 그러면 그냥 날아가 떨어져 사망자도 생기고 오는 차를 그냥 들이받고 이런 게 해마다 발생하는데..."



고속도로로 비교적 한산해진 국도에서도

오토바이 무리가 난폭운전을 벌이는 일이

빈번합니다.



지난달 25일 오전, 홍천 44번 국도.



오토바이 5대가 시속 140km를 넘어 주행합니다.



차량들 사이에서 무리하게 앞지르기를 하고,

정지 신호도 무시하고 질주합니다.



경찰은 이들 5명을 난폭운전으로 입건했습니다.



◀INT▶

심용보/ 강원경찰청 교통안전계

"대형 이륜차 동호회 활동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속도위반이나 앞지르기 방법 위반 등 사고 원인이 되는 행위에 대해서 집중 단속을 하고 있고..."



마을 주민들은 단속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과속 방지 시설과 보행자 안전시설을

더 확충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김상훈
현장을 넘어 구조까지 살펴보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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