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시험 놓고 대학-학생 갈등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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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기말시험 놓고 대학-학생 갈등

◀ANC▶

남]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을 이어오던

대학들이 방학을 앞두고 기말시험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여] 그런데 대면이냐 비대면이냐 시험방식을 놓고 강원도 내 대학에서 갈등이 일고 있습니다.



강화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강원대는 지난 주 기말시험을

대면으로 치르되,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비대면 시험도 가능하도록 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4천 개 강좌 중 대면시험은 40%,



평가의 공정성과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대면시험 선호도가 여전히 높습니다.



특히 연세대, 서강대, 인하대의

비대면 시험에서

조직적인 부정행위가 적발되면서

대면시험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춘천에서도 감염자가 잇따르자

비대면 시험으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INT▶*강원대 관계자*

"학생들 건강을 최우선으로 해서 지금 일단 고민들을 많이 하고 계세요. 그래서 지금도 계속 시험방법들을 변경하시는 교수님들도 많으시고 문의하시는 분들도 많으세요."



이에 대해 학생들은

코로나19 감염이 여전한 시기에

대면시험에 집착하는 교수들을

이해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강원대 총학생회가

4천6백 명의 학생들이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

대면시험에 반대하는 의견이 92.2%로

압도적이었습니다.



◀INT▶오성훈 *강원대 총학생회장*



이를 감안해 가톨릭관동대는

아예 비대면 시험을 적극 권고하고 있습니다.



실습·실기 등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

비대면 시험으로 치르도록 했습니다.



◀INT▶이 진 용 *가톨릭관동대 홍보팀장*

"확산 방지를 위해서 교양과목이나 기타 과목 또한 되도록이면 교수님들에게 권고를 재차 해서 비대면 평가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대면시험을 치르는 대학들은

시험기간을 당초 1주에서

2주에서 3주까지 늘려,

학생 밀집도를 낮추는 등

감염 예방에 최대한 신경쓰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감염을 걱정하는 학생들의 불안을

덜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상황에서

시험 방식을 놓고 벌어지는 대학의 갈등은

좀처럼 풀기 힘들어 보입니다.



MBC뉴스 강화길입니다.
강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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