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탄핵 표결이 무산된 뒤, 강원 지역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춘천 촛불집회 현장에 나가있는
이송미 기자 연결합니다.
이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 리포트 ▶
네, 저는 지금 춘천 거두사거리
집회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영하권의 추운 날씨에도
시민들은 핫팩을 들고 거리에 모여들었는데요.
오늘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거리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먼저 오늘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의 목소리 들어보겠습니다.
◀ INT ▶ 길우진
정말로 배신당한 느낌이 들었고, 사실은 (탄핵안) 가결이 될 줄 알고 기쁜 마음으로 (서울 집회에)갔지만 부결이 된 결과를 보고 굉장히 큰 실망감을 안겨줬던 것 같습니다.
◀ INT ▶ 윤근창
저는 5·18을 겪은 사람이에요.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죽을 것을 염려했어요. 혹시라도 젊은 사람들이 다치면 안되잖아요.
지난 주말 국민의힘의 보이콧으로
탄핵 표결이 무산된 이후,
시민들의 분노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거리 행진 내내 팻말을 들고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함께
구속 수사까지 촉구했습니다.
또 탄핵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강원 지역 국회의원들을
규탄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집회는 월요일인데도
주최 측 추산 150여 명의 시민들이 모였는데요.
춘천과 함께, 원주, 강릉 등
강원도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춘천 시민들은 내일도 저녁 7시에
이 곳에 모여 탄핵이 될 때까지 촛불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거두리 춘천 집회 현장에서
MBC뉴스 이송미입니다. (영상취재: 이인환)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