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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을 연결하는 동서축 철도인
용문~홍천 광역 철도 사업에
난관이 생겼습니다.
경기도에서 추가 정차역 신설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러다 한없이 늦어지는 것 아닌지
우려가 큽니다.
백승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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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문에서 강원도 홍천까지 34.1km,
강원도 최초 광역 철도 사업입니다.
현재 국토부에서 진행 중인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가 3월에 나옵니다.
그런데, 지난해 말부터
경기도 양평에서 용문산역과 단월역 등
중간 정차역 신설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양평군 주민들은
역사 신설 추진위까지 만드는 등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양평군청 관계자]
"용문 단월 청운 이쪽에서 이제... 동부지역 쪽이
교통이 열악하다 보니까 웬만하면 교통 쪽을
좀 많이 유치하려고 하고 있는 거죠."
용문~홍천 철도의 사업비는 8,537억 원.
계획에 없던 역사까지 만들면
가뜩이나 안 좋은 경제성이
더 나빠지지 않을까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홍천군은 철도 노선과 역사를 협의하기 위해
양평군과 한 차례 만났지만
입장 차이만 확인하는데 그쳤습니다.
강원도는 걱정이 태산입니다.
사전 타당성 용역 결과가 나오는 3월까지
이 문제를 정리하지 못하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제때 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용문~홍천 철도 사업이 늦어지게 됩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
"추가로 역 2개를 신설하는 요구를 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국토부에서 이런 것을
잘 조정해 달라고 저희가 적극 요청했습니다."
용문~홍천 철도 사업은
철도가 없는 홍천의 100년 염원 사업입니다.
경기도의 뜬금없는 역 신설 요구에
애꿎은 강원도만 피해를 보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백승호입니다.◀END▶(영상취재/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