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고침]강원도청 초등돌봄센터, 빗장 풀었지만..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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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고침]강원도청 초등돌봄센터, 빗장 풀었지만..

◀앵 커▶

춘천MBC가 보도한 문제점이

개선됐는 지, 다시 확인하고 점검하는

'새로고침' 시간입니다.



올 초, 강원도가 초등돌봄센터를 설립해놓고

도청 공무원 자녀만 받아,

'특권 시설'이라는 논란이 계속됐는데요,



강원도가 결국 빗장을 풀기로 했는데,

어떻게 바뀌고 또 남은 과제는 무엇인지

허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강원도청 제2청사에

범이곰이 돌봄센터가 문을 연 건

올해 4월입니다.



강원도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의

초등 돌봄센터라고 홍보했습니다.



◀SYN▶ 최문순 /도지사 (지난 3월 31일)

"우리나라의 가장 큰 위기 요인인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극복하는

하나의 계기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하지만 도청 공무원 자녀 외엔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설립비용 11억 4천만 원을 포함해

한 해 3억 8천만 원의 운영비 중 90%가

국비와 도비로 들어가는데도

일반 가정은 이용할 수가 없었던 겁니다.



이렇다 보니 정원 100명 중

월 평균 이용 아동은

30명 대에 머물렀습니다.



비판이 계속되자

강원도는 내년 1월 1일부터

입소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한부모, 맞벌이, 다자녀 가정의

초등 1~3학년 자녀로,

도청 직원이라는 단서를 모두 뺐습니다.



◀INT▶ 조정형 /강원도 총무담당

"입소 대상을 맞벌이 가정이든

돌봄 취약계층으로까지 확대 개방함으로써

아이 돌봄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제 일반 가정도 매월 10만 원만 내면,

오후 7시까지 숙제와 놀이는 물론,

간식까지 제공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브릿지] 이렇게 범이곰이돌봄센터 논란은

일단락 됐습니다. 하지만, 강원도의 열악한

초등 돌봄 문제는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교육부와 지자체가 열쇠를 쥐고 있지만,

먼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로 돌봄 문제가

시급한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막대한 예산을 들여 돌봄 시설을 짓는 것보다

학교 공간을 이용하는 게

현실적이라는 제안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그래픽] 오후 5시에 끝나는

돌봄 시간을 7시까지 2시간 늘리고

방학 중에도 운영될 수 있도록

인력과 비용을 교육청과 지자체가

분담해서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학교가 문을 닫는 오후 5시 이후 안전 문제는

보안관을 추가 시간만 더 배치해

해결하면 된다는 겁니다. //



◀전화INT▶ 정유선 /강원도의원

"지자체와 도교육청이 서로의 책임으로

미룰 것이 아니라 오후 7시까지,

그리고 방학 중에도

안정적인 돌봄을 해결해주는 것이

출산률도 높이는 것이고..."



'초등 돌봄'이 사회적 문제가 된 상황에서

이제는 교육청과 지자체가 머리를 맞대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급선무가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영상취재: 최정현)

◀END▶

허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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