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등록금 환불 놓고 대립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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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대학 등록금 환불 놓고 대립

◀ANC▶

남] 대학들이 재택수업을 올해 1학기 전체로 연장하자, 질 낮은 수업을 계속 들어야

하느냐며 등록금 환불 요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여] 이에 대학들은 환불 규정도 없고 재정도 넉넉치 않아 환불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강화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당초 5월 4일부터 출석 대면수업을

진행하려 했던 강원대.



그러나 지난 주 올해 1학기 전체를

재택수업으로 변경 고지하자

학생들 사이에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가장 많은 불만은 질 낮은 온라인 수업.



◀INT▶정 민 제 *강원대 4학년*

"대면 강의 때는 모르면 바로바로 질문을 할 수

있는데, 이거는 좀 아니다 보니까 그냥 동영상

녹화하셔서 올리는 거니까 좀 그렇더라고요."



◀INT▶김 진 우 *강원대 4학년*

"제가 이공계쪽 학생이다 보니까 실습하는 부분

에서는 약간 좀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거

같아요."



학생들의 이런 불만은

등록금 환불 요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질 낮은 수업으로 학습권이 침해당한 만큼

보상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대학은 온라인 수업의 질을 따져서

등록금을 환불하는 것은 법적 책임도 없고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대신 강원대는 학생들의 어려움을 감안해

교직원들이 자발적인 모금을 통해서

학생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INT▶*강원대 관계자*

"5월 급여에서 일정 부분을 공제를 하자. 간부님들은 조금 더 많이 좀 유도를 하자. 뭐 이런 안들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강원도의 다른 대학들은

등록금 환불 문제에 대해

거의 함구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특별장학금 지급도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INT▶*사립대 관계자*

"저희도 지금 그런 거(등록금 환불) 갖고는 따로 진행하는 게 없어서..검토하는 게 없어서.. 저희 학교만 결정할 수 있는 사항도 사실 아니고."



그래서 일부에서는

중·고등학교의 5월 등교개학에 맞춰

대면 강의를 서두르자는 주장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번지고 있는 온라인 강의에 대한 불만을 서둘러 누그러뜨리려면

출석 대면수업밖에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학생과 대학 모두 양보할 생각이 없어

온라인 재택수업에 따른 등록금 환불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강화길입니다.
강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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