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알펜시아 헐값 매각, 레고랜드 불공정 계약" 의혹 제기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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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알펜시아 헐값 매각, 레고랜드 불공정 계약" 의혹 제기

◀앵커▶

강원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알펜시아 매각과

레고랜드 유치과정에 대해

여러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인수위는 헐값 매각과 불공정 계약이라며

새 도정 출범 이후 사실관계 규명과

적절한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강화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6월 매각 계약을 맺은 알펜시아리조트.



매각금액은 7,115억 원.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는 시장가를 상회하는 값으로

팔았다며 만족해 했습니다.



하지만 강원도지사직인수위원회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인수위는 헐값 매각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2019년 12월 기준 알펜시아 감정 평가액은 9,696억 원,



그런데 1년 반도 안돼 5,469억 원으로 낮아졌습니다.



인수위는 이걸 문제 삼았습니다.



강원도개발공사가 용역을 통해서 평가액을 임의로 낮췄다는 겁니다.



용역 의뢰서에는 알펜시아가 흑자를 냈던 해는 빼고

당시 5년치의 영업 손실 평균치가 30년 지속돼

1조 원이 넘는 손실을 입을 것을 가정하고

심지어 법원 경매로 팔릴 가능성까지 상정하는

내용이 있었다는 겁니다.



[김기선/강원도지사직인수위원장]

알펜시아의 경제성 및 자산 가치를 의도적으로

크게 저평가 시키지 않았나 하는 의혹을 갖게 합니다."



이에 대해 강원도개발공사는 수긍할 수 없지만

특별한 입장을 낼 수 있는 처지도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춘천 레고랜드 유치 과정도 문제 삼았습니다.



한마디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고 납득할 수 없는

전대미문의 조건으로 계약했다고 성토했습니다.



테마파크를 조성한 멀린의 사업비 2,600억 원 가운데

800억 원을 강원도가 중도개발공사를 통해 지급했습니다.



그런데 투자 지분처럼 알려진 이 돈이

수익이 전혀 없는 매몰비용이라는 겁니다.



레고랜드가 1천억 원의 매출을 내야

겨우 1억 8천만 원의 수익을 얻는 구조라며

재산세 등을 내면 수익은 거의 없다는 겁니다.



[김기선/강원도지사직인수위원장]

"도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사실관계를 정확히 규명하고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김진태 당선인에게 제시할 예정입니다. "



7월 새로운 강원도정 출범 이후,

알펜시아 매각과 레고랜드 건설 과정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가 예상됩니다.



MBC NEWS 강화길입니다. #영상취재김유완

◀END▶







강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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