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는 MBC] 밀치고 흔들고.. 경찰, 16차례 아동학대 확인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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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MBC] 밀치고 흔들고.. 경찰, 16차례 아동학대 확인

◀ANC▶

제보는 MBC입니다.



가방을 집어던지고 밀치고 흔들고...



강원도의 한 유치원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피해 아동만 5명에 달하는데요,



가해 교사는

학대 사실이 CCTV를 통해 확인된 이후

부모들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이승연 기자입니다.



◀VCR▶



지난해 4월 강원도의 한 유치원.



교사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아이들을 향해 갑자기

들고있던 가방을 던집니다.



화가 풀리지 않은 듯

계속 쳐다보더니

또다른 가방을 다시 던집니다.



아이들은 순간 얼어붙었고

교사는 한 아이에게 다가가더니

아이를 흔들고 밀칩니다.



이후 이 아이는 책상 아래에 숨어

다른 원생과 교사가 오갈 때에도

한참을 나오지 않습니다.



아이들로부터 선생님이

화를 자주 낸다는 소리를 들은 학부모들이

유치원을 찾아가 확보한 CCTV 영상입니다.



◀INT▶ 피해 아동 부모 (음성변조)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을 못 했기 때문에

저희 아이가 선생님 말을 안 들어서 혼났구나라는

생각으로 아이를 혼내기만 했어요.

집에서도, 너 그렇게 하면 안 돼.."



경찰이 지난해 3월과 4월 사이 녹화된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꼬집거나 마스크를 집어던지는 등

최소 16차례의 학대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피해 아동도 다섯 명이나 됐습니다.



◀전화INT▶[또다른 피해 아동 부모] (음성변조)

"한 20분을 가만히 나가지도 못하게 두더라고요. 그러면서 볼을 열 두 번을 꼬집는 거예요.

그정도 꼬집으니까 애가 집에와서 말을 했던 거더라고요."



유치원 측은

"부모들이 항의하고 돌아간 뒤

CCTV를 확인했고

원장의 신고로 수사가 시작됐다"며



"현재 재판 중인 사안이라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신체적' 학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전화INT▶[이배근/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장]

"오히려 우리나라에서는 아이에게 심한 욕설이나 모욕감,

벌을 세운다든가 정서적 학대가 더 많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사과하겠다던 가해 교사는

CCTV로 물증이 나오자

피해 아동 학부모와 연락을 끊었고



취재진도 여러 통로로 연락을 시도했지만

답변이 오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 (영상취재:이인환)

◀END▶
이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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