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오락가락 결정..학교 혼란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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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교육청 오락가락 결정..학교 혼란

◀ANC▶

남] 이처럼 강력한 태풍이 오는데 강원도교육청의 오락가락 결정이 학교에 혼란을 줬습니다.



여] 내일 철원에서 열리는 학생 스포츠대회 참가 여부를 일괄 지침 없이 학교가 자체 결정하라고 했다가 항의가 잇따르자 뒤늦게 취소 결정을 내렸습니다. 허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 강원도교육청이 지난 4일

일선 학교에 보낸 공문입니다.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내일과 모레,

제12회 강원도학교스포츠클럽축제를

그대로 진행한다는 내용입니다.



전국 대회가 다음달부터 시작돼

강원도 대회는 9월에 마쳐야 하고,

평일엔 심판 운영이 어렵다는 이유로

대회 기간을 변경하지 않는다고 적혀 있습니다.



경기 출전 여부도 학교장과 지도교사의 판단에 따라 결정하라고 돼 있습니다. -------------



[브릿지] 학교가 판단하라는 교육청의 공문을 받은 뒤 학교와 학생들은 대회를 참가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혼란을 겪었습니다.



◀INT▶ 도내 중학교 교사 (음성변조)

"참가 못 하는 아이에게는 너무 불공정한 게임이 될 것 같고, 도교육청이 책임을 학교에다 미루는 것은 이것도 또한 공정하지 못한 행정이 아닌가..."



또 강력한 태풍으로 각시군의 행사 취소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대회를 이대로 진행해도 되는 지 우려도 높아졌습니다.



하루 종일 문의 전화가 이어지자,

강원도교육청은 결국 오늘 오후 뒤늦게

내일 대회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INT▶ 남상백 /강원도교육청 홍보팀장

"태풍의 진행 경로와 대회 일정이 공교롭게 겹친 면이 있었는데요, 다음부터는 사전에 면밀히 검토해서 학교에 혼선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대회 참가 규모는 농구와 배구 등 21개 종목에서 초·중·고 학생 7천여 명,



도교육청의 오락가락하는 결정과 지침 탓에

학교는 물론, 학생과 학부모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혼선을 빚었습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허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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