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새 아파트에 먼지다듬이 기승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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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새 아파트에 먼지다듬이 기승

◀ANC▶
남] 책벌레라고 불리는 먼지다듬이 벌레가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여]인체에도 해롭고 번식력도 왕성하지만
피해를 겪는 입주민들을 위한 구제나
보상 절차는 아직 없습니다.

황구선 기잡니다.
◀END▶
◀VCR▶
좁쌀 크기의 검은 점이 바닥을 기어다닙니다.

바닥이 시꺼멓게 보일 정도로 쌓인 점들은
'책벌레'라고도 불리는 먼지다듬이벌레.

벌레를 없애기 위해 방역요원이
손전등으로 마루와 벽 틈 사이, 눈에 안 띄는
가구 밑을 찬찬히 살핍니다.

◀SYN▶
"습도 관리가 제대로 안 돼 곰팡이가 있는건데
이게 다 먼지다듬이 먹이거든요"

시중에서 구입 가능한 살충제가 아닌
공기중 살포하는 고강도 약제를 쓰는데,
방독면을 써야 할 정도로 강력합니다.

사람이 머물기 힘든 건 물론,
세간살이도 빼냈다가 약품냄세가 빠진 이후
다시 들여야 하는 처지입니다.

◀INT▶
"온 몸에 두드러기가 생기면서 이제는 다리, 팔 여기서 아예 온몸으로 퍼지고.. 지금은 피부과
에서 안 되서 대학병원 검진을 받아야되고"

이곳 아파트단지 또다른 세대에서도 약제가
독해 한달 동안 집에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SYN▶
"방역업체에서 와 가지고 방역을 했어요.
기체처럼 뿌리기는 하는데.. 냄새때문에 제
아이가 있어가지고"

천식과 피부 두드러기 등을 일으키는 먼지
다듬이는 건축자재 중에서도 목재에 붙어
기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INT▶
"목재를 상당히 좋아하기 때문에 산란을 하고
서식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자체로 건축자재
로 들어와서 공사를 하기 때문에"

(S/U)지은지 1년이 채 안된 신규아파트를
중심으로 먼지다듬이 벌레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업체들은 원주에서 새 아파트 치고
방역작업을 안 한 곳이 없다고 말합니다.

먼지다듬이는 번식이 빠르고 박멸도 쉽지
않지만 재료의 문제인지, 건축과정에서 관리가
미흡한건지 역학조사 조차 없는 상태.

제대로 된 피해보상 절차도 마련돼 있지 않아
입주민들의 불편만 가중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황구선입니다(영상취재 차민수)//
황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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