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오염 조사 끝나.. "완벽 정화와 제도 개선 과제"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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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환경 오염 조사 끝나.. "완벽 정화와 제도 개선 과제"

<앵커>

춘천 옛 캠프페이지의 환경 오염 조사가

모두 끝났습니다. 두 차례 조사를 통해

축구장 2개 반의 면적이

기름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오염된 흙을 정화하는 일입니다.

백승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춘천 봄내체육관 옆, 옛 캠프페이지.



이 일대 39만 제곱미터의 토양을 조사했더니,

축구장 2개 면적이

기름 등에 오염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1차 조사 부지보다 오염 면적이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특히, 경유 물질인 석유계총탄화수소의

최고 농도가 기준치의 20배가 넘는 흙이

발견된 곳도 있습니다.



1차에 이어 2차 부지에서도 국방부의

환경 정화가 부실했음을 확인했습니다.



[백승호 기자]

"1차와 2차 조사가 마무리되면서 이 곳

캠프페이지의 토양 오염 조사는 모두 끝났습니다.

앞으로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관련 제도의 강화가 필요합니다."



지금의 토양 조사 규정은 세부 조사의 경우,

500제곱미터에 1곳만 조사하면 됩니다.



그래서 당시 국방부가 정화 작업을 할 때는

지금 발견된 오염 지역이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환경 오염 민간 검증단은 10배 강화된

50제곱미터에 1곳을 조사했습니다.



[박재우 단장/캠프페이지 민간 검증단]

"보다 신뢰성 높은 조사와 정화를 위해 현재보다

관련 규정을 강화하고 재정비하여 조사와 검증의

밀도를 높이고, 이에 대한 기술적인 규정과

제도의 보완이 필요할 것입니다."



춘천시는 본격적인 정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오염된 흙을 정화 업체에 보내 깨끗히 하고,

흙을 파낸 곳에는 새 흙을 넣을 예정입니다.



[이재수 춘천시장]

"완벽한 정화를 위해 오염된 토양을 모두 드러내겠습니다.

그리고 외부의 깨끗한 흙으로 교체하는 반출 정화

공사를 이번 달부터 시작할 겁니다."



춘천시는 앞으로 1년 정도면

정화 작업이 끝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2차 오염 정화 비용 60억 원은

1차 때와 마찬가지로 국방부로부터 받을 예정입니다.



한편, 춘천시는 최근 강원도청사의

캠프페이지 신축 제의와 관련해

당초 제시한 캠프페이지 문화 시민 공원

조성 계획의 수정 가능성을 내비치며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백승호입니다.

백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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