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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춘천강원도

[리포트]춘천만 빠진 강원배달앱

◀ANC▶

지자체마다 공공배달앱 출시에 뛰어들면서

중복정책 우려가 제기되자, 강원도가

시군 배달앱을 하나로 통합하기로 했습니다.



17개 시군이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이미

자체 배달앱을 출시한 춘천시만 빠진 셈이

됐습니다.



허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속초와 정선에서 시범 운영 중인

강원도형 공공배달앱 '일단시켜'.



비싼 수수료를 내고 민간 배달앱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던

소상공인에게 도움을 주고

지역경제도 살리기 위해 도입됐습니다.



강원도는 오는 5월 강릉과 동해,

태백과 삼척에 이어, 7월에는

원주와 횡성, 영월까지 운영을 확대합니다.



이후 홍천과 철원, 화천과 양구, 인제 등

8개 군지역에서는 순차적으로 가맹점을 모집해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입니다.



◀INT▶ 최문순 /강원도지사

"치킨을 하나 1만 원 짜리를 시키면 그 중에 1,500원이 수수료 등으로 나갑니다. 그 돈을 면제시켜드리는 거니 굉장히 큰 효과가..."



강원도와 17개 시군이 업무협약을 맺은 날,

춘천시는 자체 배달앱 '불러봄내' 활성화

협약식을 별도로 열었습니다.



강원도 공공배달앱에서 춘천만 빠진 겁니다.



춘천시는 이미 지난해

도내에서 가장 처음으로

공공배달앱을 구축했기 때문에,

이제 와서 통합은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INT▶ 이재수 /춘천시장

"춘천에서 이미 기왕에 해왔기 때문에, 그 도시 안에서 만들어가는 것도 충분히 바람직하고 유용하다고 (시민들이) 생각할 것 같아요."



이런 상황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건

소상공인들입니다.



[브릿지] 강원도 공공배달앱에서 춘천시만 빠지는 상황이 계속될 경우, 춘천지역 소상공인들만 불이익을 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도내 다른 시군에서 강원배달앱을 이용하던

사람들이 춘천을 방문할 경우,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INT▶

윤기천 /한국외식업중앙회 춘천시지부 부지부장

"춘천 소상공인은 '불러봄내'에서만 주문받을 수 있다는 틀에서 벗어나서, 강원도 전체에서 시킬 수 있는 앱을..."



춘천시가 불러봄내를 구축하는 데 쓴 비용은

1억 5천 만원, 올해는 유지보수와 홍보 등에

3억 원의 예산을 책정했습니다.



10년 간 운영할 경우

30억 원의 예산을 부담해야 합니다.



지자체 간 사전 협의 없이 시작된 공공배달앱,



강원도는 한 발짝 늦게, 춘천시는 한 발짝

빨리, 제각각 추진을 한 탓에, 예산 낭비 중복정책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END▶
허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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