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독려..뒤에선 격려 회식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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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사회적 거리두기 독려..뒤에선 격려 회식

◀ANC▶

남) 코로나19로 한 달 가까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여) 이 와중에 일부 지자체장들이

직원들을 격려한다는 목적으로 여러 차례

저녁 회식을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김상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END▶



◀VCR▶



방역당국은 지난달 22일부터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달라고

매일같이 당부하고 있습니다.



◀INT▶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사회적 거리두기 등 기본적인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중시해 주실 것을 거듭 진심으로 당부를 드립니다"



인제군도 지난달 22일 공식 SNS를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부탁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하루 뒤, 군수를 비롯한

자치행정 부서 공무원 10명은

한 해물탕 집을 찾아 저녁 회식을 가졌습니다.



인제에서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틀 뒤에도

군수 등 공무원 10명은 퇴근 이후 고깃집을

찾아 이른바 '격려 회식'을 이어갔습니다.



지난달 30일에는 서울 출장 이후

춘천의 한 고깃집을 찾아

공무원 21명이 단체 회식을 했습니다.



(CG) 이에 대해 최상기 인제군수는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져 직원들이 업무에 지쳐 격려 차원에서 자리를 가졌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INT▶

김하자

"진짜 그야말로 세계적으로 거리두기를 하고 있으니까 저희도 힘든데... 그분들이 오히려 더 솔선수범해 주셔야 되는 게 아닌가 싶네요."



양구군도 지난달 26일 저녁

군수와 비서실 직원 등 12명이

한 참치집에서 회식을 가졌습니다.



공무원들에게 출장 금지와

사적 모임 자제를 당부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사흘 뒤였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예정된

기관장 단체 만찬이 취소되자,

대신 공무원 격려 회식을 한 겁니다.



◀SYN▶

조인묵/양구군수

"그건 정말 죄송스럽습니다. 양구는 상경기가 완전히 바닥이라서 식당에 사람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차마 이거(식당 예약)를 취소를 못해가지고.."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앞장서야 할

지자체장과 공무원들이 굳이 이 시기에

단체 회식을 꼭 진행해야 했는지

시민들은 묻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상훈입니다.
김상훈
현장을 넘어 구조까지 살펴보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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