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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고성산불 시작은 화목보일러, 제도 개선 필요

◀ANC▶

남] 지난달 초 황금연휴 기간에 고성에서 큰 산불이 발생해 많은 도민들이 불안에 떨었는데요. 경찰 수사 결과, 산불의 원인은 화목보일러 부실 시공으로 드러났습니다.



여]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가 해마다

반복되는데 정작 안전 관리 법률이 없어,

이번 기회에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5월 1일 발생한 산불은

고성군 토성면 일대 야산 123ha를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불이 시작된 건

한 주택에 설치된 화목보일러.



집주인이 보일러와 연통을

직접 구매해 시공했는데,



연통에 구멍을 뚫은 채로 보일러를 사용하다

불티가 튀어 산불로 이어졌습니다.



전문 업자가 아니다 보니,

설치와 관리가 잘 이뤄지지 못했던 겁니다.



화목보일러는 안전관리 규정이 없어서

비용을 아끼기 위해 개인이

직접 설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INT▶

춘천 화목보일러 사용 농가

"아무래도 좋은 걸로 스테인리스로 하다 보면,

가격이 높아지니까 그 사람들은 본인이 되게 많이 하죠."



이렇다 보니 관련 화재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10년 간 화목보일러 화재는

3천 7백여 건 발생했는데,

난방 기기 가운데 가장 화재가 많았습니다.



판매업자는

값싼 연통을 오랫동안 교체하지 않고,

연통 내부를 관리하지 않으면

불이 날 수 있다고 말합니다.



◀INT▶

이상원/ 화목난로·보일러 판매업자

"(값싼 연통은) 1년에 한 번 갈아야 하는데,

그거 바꾸려면 다 올라가 뜯고 뭐하고 인건비가 더 들어가요. 그러니까 안 하는 거예요 사람들이. 왜냐면 겉으로 볼 때 깨끗해요."



화재를 예방하려면 안전 설비를 갖추면 되지만

값도 비싸고 의무가 아니여서

설치된 집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가스보일러와 달리 관리 규정이 없다 보니,

지자체도 소방당국도 나서기가 어렵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기회에 화목보일러에 대해

안전 관리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INT▶

허중욱/ 전국보일러설비협회 춘천지회장

"협회 측이나 업자 측에서 관리를 해주면 그렇게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아요. 점검을 다 해주고 안전 관리만 해줘도 (사고가) 많이 줄 것 같은데요."



경찰도 이번 고성 산불을 계기로

행정안전부 등 관계 기관에 화목보일러 관련

법률 제정을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김상훈입니다.
김상훈
현장을 넘어 구조까지 살펴보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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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항상 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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