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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코로나? 원주시 업무추진비는 '무풍지대'

◀ANC▶
원주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했던 8월 말에
원주시는 시민호소문까지 내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했는데요..

실제로 이 기간 시민들의 신용카드 사용액은 급감했는데, 원주시의 업무추진비 즉
밥 먹고 술 먹는데 쓴 돈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이병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달 21일, 원창묵 원주시장은
체육관발 확진자가 급증하자, 시민들을 향해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최대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개인 방역 지침을
철저하게 지켜달라는 당부였습니다.

이 날 이후 한 달 가까이 원주 지역의
소비는 말 그대로 급감했습니다.

---------------- CG1 -------------------
한국신용데이터의 집계에 따르면,
호소문을 발표한 주간의 카드 매출이
지난해보다 23% 떨어진 것을 시작으로,
8월 말에는 반토막이 나면서
올들어 최악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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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들에게는 심각한 타격이었지만
동시에 시장이 호소했던 사회적 거리두기에
시민들이 동참했다는 방증입니다.

하지만 원주시는 달랐습니다.

---------------- CG2 -------------------
지난달 원주시장은 업무추진비로
1490만 원을 지출했는데, 전달보다 조금
늘었고 올들어서는 3번째로 많은 비용입니다.

부시장 역시 830만 원을 사용해
올들어 3번째로 많이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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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일선에서 고생하는 보건소 직원들의
식사비로 사용된 비용을 고려하더라도
이전과 비슷하거나 많은 수준입니다.

사용한 상대도 다양합니다.

---------------- CG3 -------------------
8월 25일과 28일 두 차례 관광 사업 관련
간담회에서 48만 원,

8월 20일, 21일, 29일과 30일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언론 관계자를 만나
94만 원을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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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지난 8일에 원주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원주시 관련 부서 간부 10여 명이 만나
100만 원 가량을 들여 회식을 하기도 했습니다.

◀SYN▶당시 목격자
"돌아가면서 계속 건배 제의하고, 위하여
외치고 박수치고, 건배 제의 끝날 때마다..
홀에 있는 사람들도 웅성웅성 했어요.
다들 좀 불쾌하게 쳐다봤죠"

이 기간 원주시는 소속 공무원들에게
개인적인 약속을 잡지 말라고 공지하고,
구내식당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식당
휴무일도 없앴습니다.

(s/u) 시민과 하위직 공무원에게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했지만,
시청 고위직은 공적인 업무를 수행한다는
이유로 평소처럼 지냈습니다.

MBC 뉴스 이병선입니다. (영상취재 차민수)
이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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