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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군에 사업비 1조 원 규모의 양수 발전소 설치 여부를 묻는 주민 설명회가 열렸습니다.
유치 찬성과 반대 측 주민들 사이에 고성이
오가면서 심각한 갈등이 불거졌습니다.
백승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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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군 화촌면 풍천리에 양수 발전소
유치 문제를 알리는 주민 설명회장.
찬성, 반대 주민들의 충돌을 막기 위해
경찰까지 배치돼 긴장감이 높았습니다.
양수 발전소는 산 위에 담긴 댐의 물을
산 밑 댐으로 낙차 시켜
전기를 얻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발전소가 건설되면
물에 잠기는 마을이 생길 수밖에 없어
사업 예정지 주민들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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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다 뭐 한 거 다 날리게 생겼고 지금... 우리는 돈 한 푼 없는 가난뱅이예요."
만약 홍천에 600MW급 양수 발전소 건설이
시작되면 투입되는 사업비는 1조 원.
건설 경기 활성화와 540억 원에 달하는
지원금을 원하는 주민들은 찬성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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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천지에 반대 없는 사업이 어디 있습니까? 반대 당연히 있습니다."
주민들이 이해관계에 따라
찬성과 반대로 나뉘다 보니 설명회장은
곧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EFFECT] "고성 오가는 모습"
주민 갈등을 막아야 하는
허필홍 홍천군수와 황영철 국회의원도
입장 정리를 못하거나 논란에 기름을 붇는
발언을 해 혼란을 가중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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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하시는 군민들도 반대하시는 군민들도 다 홍천군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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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잃고 생존권을 잃어버린 주민들의 목소리를 누가 대변합니까?"
이번에 양수 발전소 예비 후보
대상지가 된 곳은 홍천을 비롯해 전국에
모두 7곳.
한국수력원자력은 주민들의 의견이
가장 큰 선정 기준이라고 밝혔습니다.
홍천군과 홍천군의회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다음 달 말까지 유치 신청서 제출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S-U)"아직 발전소 유치가 확정되지
않았는데도 심한 갈등이 생겨나면서
유치 신청을 할 거냐 말 거냐의 결정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C 뉴스 백승호-ㅂ-니다.◀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