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남] 날씨가 추워지면서 혼자 사는 노인이나 저소득층은 겨울 난방이 걱정입니다.
여] 난방비 부담에 연탄을 쓸 수밖에 없는 에너지 빈곤층이 아직도 우리 주변에 적지 않습니다.
백승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올해 99살인 최숙희 할머니,
요즘 부쩍 쌀쌀해진 날씨 때문에
아침·저녁으로 난방을 해야 합니다.
최 할머니의 한 달 수입은
27만 원 정도의 노령 연금이 전부.
방 한 칸을 데우기 위해
그나마 값이 싼 연탄은
소중한 난방 수단입니다.
◀INT▶
"연탄만 때도 뜨듯해요. 아무것도 안 때고 여기서 밥 해 먹고..."
연탄의 온기로 추위를 견디는 가구는
아직도 춘천에만 1,000여 가구에 이릅니다.
(S-U)"이 연탄 한 장의 가격이 800원입니다.
3년 전보다 300원가량 값이 올랐습니다."
겨울을 보내려면 한 집당
1,000여 장의 연탄이 필요합니다.
적어도 80만 원 정도의
겨울 난방비가 필요한데, 한 달 수입이
몇십만 원에 불과한 독거노인 등에게는
적지 않은 금액입니다.
때문에 연탄을 무료로 나눠주는
연탄은행에 의지하는 저소득층이
여전히 많습니다.
◀INT▶
"(지원해 주실 때 어떠세요? 마음이 든든하세요?) 말씀이라고 하시나... 진짜 너무 감사하죠."
시민들의 기부와 봉사로 운영되는
춘천 연탄은행은 올해 연탄
40만 장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3년 동안 오른 연탄값에
경기 침체가 걱정입니다.
◀INT▶
"연탄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다 고령이에요. 몸도 불편하고 이런 분들이 연탄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 좀 마음이 아프죠."
정부에서 저소득층에게
연탄을 무료로 주문할 수 있는 쿠폰을
지급하고 있지만 쿠폰 금액은
연탄값 인상분에 불과합니다.
MBC 뉴스 백승호-ㅂ-니다.◀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