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오지 마라" 시장도 휴게소도 한산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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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고향 오지 마라" 시장도 휴게소도 한산

◀ANC▶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농촌 마을도

고향 방문 자제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가족, 친지 간의 모임이 줄어든 탓에 대목을 맞은 시장은 물론, 북적이던 휴게소도 매장 내 식사가 금지되면서 한산한 분위기입니다.



올해 이례적인 명절 풍경, 허주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VCR▶



정선군의 고향 방문 자제 요청 영상입니다.



공무원들이 직접 출연해 '불효자는 웁니다'를 '불효자는 고향에 옵니다'로 패러디했습니다.



◀정선군 '불효자는 옵니다' 영상▶

"코로나 때문에...빨리 가! 오지마, 오지마!"



명절 때마다 가족, 친지들로 북적이던

농촌 마을에도 고향에 오지 마라는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예년 같으면 자식들 맞이할 준비로

분주할 때이지만

이번 추석에는 영상 통화를 하거나

전화 안부로 아쉬움을 달랩니다.



◀INT▶ 김은자 /화천군 화천읍 중1리

"참아야죠. 보고 싶어도 참아야죠. 건강을 위해서. 여러 사람을 위해서. 그럼, 참아야지."



사정이 있어서 고향을 찾는 자식들에겐

혹시나 주변에 민폐를 끼칠까

휴게소도 들르지 말라고 신신당부합니다.



◀INT▶ 서영숙 /화천군 화천읍 중1리

"혼자 또 있기 그렇잖아요. 그래서 올려면 휴게소 들르지 말고 곧장 오라 그랬어요. 그런 데서 다니면 겁이 나잖아요. 그죠?"



이렇게 고향을 찾는 발길이 줄어들면서

고속도로 휴게소는 한산한 분위기입니다.



사실상 귀성이 시작되는 오늘부터 연휴 기간 동안 휴게소 내 식사가 금지되면서

식탁도 다 치워졌습니다.



대신, 포장 주문을 할 수 있는 통로가 마련됐습니다.



◀INT▶

김혜숙 /춘천휴게소 운영업체 전무이사

"제빵류라든가, 김밥류라든가, 사가지고 가셔서 드시는 것에 적응을 잘 하시는 것 같습니다."



연휴를 하루 앞둔 시장도

명절 대목 분위기가 나지 않습니다.



이동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

상인들은 작년 추석만 못하다고 하소연합니다.



◀INT▶ 이경숙 /춘천 샘밭장터 상인

"경기도 침체된 데다가 사람을 못 움직이게 하니까...조금 어렵죠."



이런 가운데 강원도 동해안의 호텔 예약률은 90%를 넘는 등 관광지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코로나19 재확산의 기폭제가 되지 않을 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END▶
허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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