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보도국-인제> 천도리 과거를 통해 새로운 미래를 꿈꾼다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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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보도국-인제> 천도리 과거를 통해 새로운 미래를 꿈꾼다

◀ANC▶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뉴스데스크 강원은

2022년 한국언론진흥재단

방송영상 기획취재 지원사업으로 진행하는

'우리는 민통선에 산다'

이동보도국으로 인제 합강정 앞에서

생방송으로 전해드립니다.



이곳은 북한에서 흘러내린 물줄기와

내설악과 내린천 물줄기가 하나로 모인다는 의미로

옛부터 '합강'이란 이름이 붙여졌는데요.



의미는 다소 다르지만 한국전쟁이후

인제군 서화면 천도리는 군인들이 몰려드는

'천도 라스베이거스'라고 불리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지역 소멸 직전이라 할 정도로

잊혀진 민통선 인근 마을로

전락하고 있는데 그 이유와 발전대안을

이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한때 '천도 라스베이거스'로

불릴 만큼 번성했던 곳

인제 서화면 천도리.



점심시간이 다가오지만

거리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 만큼

한적합니다.



1980년대 성행했던 나이트클럽의

불 꺼진 낡은 간판에서 번성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을 뿐입니다.



◀INT▶[지부식/인제 천도리 전 이장]

"주민들도 장사가 잘 되니까 생활상도 좋았었고

또 오죽하면 개가 돈을 물고 다닌다고 할 정도니까"



주민들은 과거 이곳이 '명동'거리

부럽지 않을 만큼 사람과 돈이

넘쳤다고 회상합니다.



◀INT▶[지부식/인제 천도리 전 이장]

"2,200명 정도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옛날에는 3,500명 정도 됐었다는 말이에요.

그러니까 인구도 많이 줄었어요.

그리고 젊은이들도 없고."



당시 천도리 상경기를 이끈 이들은

외박과 외출 나온 군인들.



한국전쟁이후 군부대가 위치한

접경지역, 즉 위수지역을 벗어나기 시작한

1980년대부터 천도리는 서서히

잃혀진 마을로 전락했습니다.



이곳에서 40년째 군장점을 운영하는 상인은

방문객이 10분의 1로 감소하기까지,



위수지역 완화를 탓하기 보다는

시대 상황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

자신들의 탓이라며 한숨을 내쉽니다.



◀INT▶[정용길/인제 천도리 상인]

"용사들이 나와서 여흥거리, 즐길 데가 없어요. 여기가요."



이런 가운데 지난 2018년 국방부는

사실상 위수지역의 폐지를 결정했습니다.



80년대 천도리가 겪었던 시련이

접경지역 전체로 번진 것입니다.



군장병 의존도가 높은 현실을 자각한

인제군은 민관군 상생사업을 내세워

군부대 인근 마을에 114억 원을 투입했습니다.



제2, 제3의 쇄락한 천도리를 막기 위해

상가 9백 여곳을 정비하고

소상공인 경쟁력을 높이는데

모든 행정력을 쏟아부었습니다.



◀INT▶[김한기/인제 북면 도시재생 뉴딜사업 주민협의체 위원장]

"군인들이 뭘 원하는지를 생각하고,

거기에 대한 콘텐츠와 서비스나

이런 것을 제공을 해줘야 하는 거지 위수지역만 풀어라 풀지 말라고

제의할 수는 없습니다."



국방개혁 2.0에 따른 군부대 재편과

군납 경쟁 입찰제 강행에 이어

군장병에게 휴대폰까지 지급하는

모든 국방부 정책은 접경지역에

직격탄으로 다가오는 게 현실.



인제와 철원,화천,양구, 고성 등

접경지역 지자체와 주민들도

무조건적인 반대나 반발보다는

군장병과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묘안찾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영상취재:김유완)
이승연

인제군      화천  

 강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