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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무인감지 시스템 확대.. 고독사 막을까

◀ANC▶

코로나19로 사람 만나는 일이 줄면서

혼자 사는 어르신들이 돌봄 사각지대에

방치되는 안타까운 일이 늘었는데요.



인공지능 로봇 인형과 무인 감지시스템이

도입돼, 부족한 대면 돌봄 서비스를 보완하고 있습니다.



이아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SYN▶

"할머니 오늘 학교에서 받아쓰기 백 점 받았어요. 저 잘했다고 칭찬해 주세요"



"백 점 받았어? 고맙다 날마다 그렇게 받아와."



아흔을 앞둔 송춘녀 할머니는

효돌이와 함께 지낸 지 이제 석 달 째입니다.



하루 종일 누군가와 말 한마디 나눌 일 없던

할머니는 효돌이와 수다도 떨고

잠도 같이 잡니다.



◀INT▶송춘녀/ 원주시 원동

"여기다 눕히고 얇은 걸 덮고.. 밤에 무서워요 나 좀 어떻게 같이 (효돌이가 말하면).. 같이 잤잖아, 맨날 같이 자잖아 내가."



강원대학교 연구 결과,

6개월 동안 효돌이와 생활한 후

평균 5.76점이었던 어르신들의 우울 척도는

4.69점으로 낮아졌습니다.



우울 고위험군 비중도 19%에서 14.3%로

크게 줄었습니다.



인공지능 로봇이 독거 노인의 우울증 완화에

도움을 준 데 이어,



이번엔 비대면 돌봄이 가능한

감지 시스템 '보듬이'가 도입됐습니다.



어르신이 8시간 이상 움직임이 없거나

실내 온도에 변화가 없는 등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복지관과 원인동 마을관리소에 설치된

안전 현황판에 경고 알림이 뜹니다.



응급상황 발생시 본인이 직접 전화를 해야했던

기존 돌봄 시스템과 달리, 생활 패턴 분석에

따른 실시간 돌봄이 가능해졌습니다.



◀INT▶박은희/ 사회복지사

"응급상황이 생기기 전에 일상생활에서 어르신들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그런 위험 상황을 겪지 않도록 예방 조치하고자.."



6개월 평균 40명 대에 머물렀던

도내 무연고 사망자는,



코로나로 대면 활동이 줄면서

지난해 하반기 60명을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로 소일거리가 줄면서

취약계층의 주머니 사정은 더 어려워졌고,

사람 만나기가 어려워지면서

우울감이 높아지기 쉬운 시기.



첨단화된 돌봄 시스템이

독거 어르신의 단짝 친구는 물론,

증가하는 고독사를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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