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민버스 또 위기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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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춘천

춘천시민버스 또 위기

◀ANC▶

적자에 허덕이던 춘천시민버스가 결국, 또다시 위기에 놓였습니다.



시민버스 주주인 녹색시민협동조합이

주주 포기를 선언하면서,

이재수 춘천시장이 공약했던

시내버스 완전 공영제가

처음부터 현실성 없는 공약이었다는

책임론이 일고 있습니다.



허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2018년 춘천 유일의 시내버스 업체인

대동·대한 운수를 인수한

녹색시민 협동조합.



하지만 춘천시의 비용 보전에도

경영 악화가 심해지자,

결국 2년 만에 주주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재수 춘천시장의 제안에 따라

시민이 관리하고 통제하는 대중교통 모델이

될 수 있다는 판단으로 설립됐지만,

인수 자금을 차입금에 의존하는

부실한 협동조합이 되고 말았다는 겁니다.



특히 "이 시장이 영입한 법정관리인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1인 회사로 전락하는 등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전화INT▶

전기환 /춘천시민버스 시민협의회 위원장

"누구도 인수하려 하지 않은 것을 시민이 한 번 인수해보자 해서 나섰던 건데, 그랬지 못했던 부분도 반성할 필요가 있지만, 지금 더 중요한 것은 이 버스를 어떻게 살려서..."



녹색시민협동조합의 주주 포기 선언으로

춘천시민버스는 적자 문제 해결이

더 어렵게 됐습니다.



춘천시의회는 적자 보전 규모가

올해 연말까지 12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춘천시의 노선 변경과 코로나19 사태로

수익 노선에마저 보조금이 지원되는 구조가

됐다며 춘천시의 자구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INT▶ 이상민 /춘천시의원

"주주 포기를 선언하고 나가버리면 결국엔 '꼬리자르기'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거죠. 그리고 추후에 어떤 식으로 운영할 것인가에 대한 것도 또 시민들이 떠안고 가야 되는 문제가 되는 거죠."



춘천시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사안인 만큼

춘천시민버스 전담팀을 꾸리고

공론화 절차에 나서는 등

대책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클로징] 춘천시민버스 상황은 더 복잡해졌습니다. 버스 운행도 다시 불안정해질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END▶
허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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