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지역 국방개혁 주민설명회 파행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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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양구

양구 지역 국방개혁 주민설명회 파행

◀ANC▶

남) 국방개혁으로 도내 접경 지역이 큰 위기에 직면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여) 국방부가 그동안 깜깜이로 진행해 온

국방개혁에 대해 주민설명회를 열었는데,

그마저도 파행되는 등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상훈 기잡니다.



◀END▶



◀VCR▶

국방개혁 주민설명회가 예정된

양구 육군 2사단의 한 회의실.



양구군수와 군의장, 사단장이 앉아야 할

자리에는 커피 잔만 덩그러니 놓여있습니다.



양구군 번영회장을 비롯한

주민들의 자리도 텅텅 비었고,

군 관계자만 참석한 현장은 크게 술렁였습니다.



김규호 강원도의원은 도착하자마자,

군이 요구한 비밀서약서 작성을 거부하고

현장을 떠났습니다.



◀SYN▶

김규호/ 강원도의원(양구)

"어제 철원, 화천에서 (설명회)한 거보니 똑같은 내용 아니야? 결과적으로 그렇죠? 그러니까 무슨 휴대전화를 맡겨가면서 설명을 들을 이유가 있습니까?"



이상건 양구군의회 의장도 깜깜이 주민설명회는 거부하겠다며 참석 거부 선언을 했습니다.



◀INT▶

이상건/ 양구군의회 의장

"뭔가 보안상의 이유로 서약서를 쓰고 휴대전화를 맡기고, 일부 인원만 제한돼 하는 행위에는 군과 민이 같이 갈 수가 없다는 그런 부분이죠."



20여 명이 넘는 양구군 측 참석자가 갑작스레 불참하자, 양구군수와 부군수도 참석을 거부했고 주민설명회는 처음으로 파행으로 끝났습니다.



◀INT▶

송병일/ 육군본부 개혁실 차장

(설명회는 이걸로 끝인 건가요?)

"저 지금 논의를 해보고요. 부군수 입장이 어떤 건지 또 강원도의 입장이 어떤 건지..."



앞서 철원과 화천, 인제에서도 주민설명회가 열렸지만, 모두 군부대에서 진행돼 일부 주민들만 참석이 허가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SYN▶

정수영/ 화천 사내면 번영회장

"27사단이 사내면에 있는데, 사내면 사단 해체에 관련돼서 사내면 사람들이 일곱 사람만 들어갔고..."



그마저도 상생방안을 협의할 수 있는

열린 소통의 장이 아니었고,

국방부의 준비도 부족했다는 지적입니다.



◀SYN▶

유종근/ 철원군 번영회장

"주민설명회에 대비를 하려면 우리가 질문을 했을 때 다 답변을 해줘야 될 것 아니에요? 근데 그 수치도 모르는 상태, 어느 정도 맞춰줘야 하는데 그런 걸 하나도 모르니까, 답변을 못하니까"



접경 지역의 사활이 걸린 국방개혁.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상생 방안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 뉴스 김상훈입니다.
김상훈
현장을 넘어 구조까지 살펴보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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