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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대중교통 무료' 혜택은 대도시 노인만 - 투

◀ANC▶
남]지하철로 곳곳이 연결된 수도권은
65살 이상 노인 운임이 무료다보니
어르신들이 자유롭게 외출을 하시곤 하죠.

여]하지만 강원도와 같이 버스 이외에
대중교통이 거의 없는 중소 시·군에선
이런 혜택을 누릴 수 없어 차별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이병선 기잡니다.

◀END▶
◀VCR▶

수도권 지하철 경강선의 종점인 여주역.

평일이지만 열차가 설 때마다
많은 사람이 오가는 곳입니다.

이 가운데는 노인층의 비율도 적지 않은데,
근교 경치를 즐기러 나온 사람도 많습니다.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발급되는
무료승차 교통카드 덕분입니다.

◀INT▶
마준오 / 서울시 송파구
"정기적으로 쓰는 편이지. 많이 쓰는 편이지. 노후에 무료로 다닐 수 있다는 것만
해도 얼마나 좋아"

반면 지하철이 없는 중소 시·군 지역은
이런 혜택을 아예 누릴 수 없습니다.

공영버스는 국가유공자 또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요금을 면제하기도 하지만
노인층은 해당되지 않습니다.

◀INT▶
우순란 / 원주시 단계동
"여기 어른들은 안 해주는 줄 알고 있어요. (할인이나 면제해 주면) 좋지, 해주면 좋지만"

지난해 국회에서는 65세 이상 노인들의
버스 요금을 국가가 보조하는 노인복지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해당 상임위를 통과하지 못해
1년 가까이 계류돼 있습니다.

강원도는 "65세 이상 노인에게
시내버스 요금을 보조해 주는 사례가
있는지 점검하겠다"면서도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쉽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INT▶
강원도청 관계자
"워낙 예산이 많이 들다 보니까, 도가 순전히 예산을 확보해서 할 수는 없고요. 시군의 수요조사나 이런 것들도 선행이 돼야 하고요"

(s/u) 대도시 노인들이 누리는 기본적인
이동권을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은 중소
시군 노인은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먼저 돕자는 선택적 복지나
모두 동일하게 혜택을 주자는 보편적 복지,
어느 관점에서 봐도 납득하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MBC 뉴스 이병선입니다. (영상취재 차민수 홍성훈)
이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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