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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 주의보속에 강원도 인제에서 산불이나 크게 번졌습니다
강한 바람까지 더해지자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재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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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뿌연 연기가 산자락은 물론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시뻘건 불길이 강한 바람을 타고 사방 팔방으로 번져 나가며 매케한 연기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헬기가 쉴새없이 불을 뿌려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오늘 오후 오후 2시 50분쯤 인제군 남면 부평리 남전약수 인근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났습니다
불이 나자 산림청 산림항공본부와 강원도 소방본부 1항공대 등 헬기 11대가 출동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건조주의보속에 초속 7~8미터의 강한바람을 타고 산불은 인제지역을 집어 삼킬 듯 계속 번졌습니다
강풍에 날아온 불씨는 민가 창고를 태우기도 했습니다
인제군은 산불 진화를 위해 공무원 440명을 비상 투입했습니다
산불이 남전리와 민가쪽으로 확산되자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산불진화 작업은 중지돼 밤사이 산림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산림당국은 강원도 전체와 타시도 소방 인력 장비까지 원하는 산불 대응 2단계로 격상하고 총력 진화에 나섰습니다
특히 마을 주변에 펌프차와 물탱크차 27대를 배치해 산불이 민가로 번지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강원도와 인제군은 날이 밝는대로 다시 헬기등을 동원해 산불 진화 작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MBC NEWS 이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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