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리포트]야간 산불진화헬기 시범 운항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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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최종[리포트]야간 산불진화헬기 시범 운항

◀ANC▶
이번 고성산불에서도 봤지만, 제일 중요한
장비는 바로 진화헬깁니다. 하지만 밤에는
동원할 수 없어, 인력만으로 사투를 벌여야
하는 상황인데요.

야간에도 출동할 수 있는 진화헬기가
시범 비행에 들어가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권기만 기자입니다.
◀END▶
◀VCR▶

안동산불 사흘째인 지난달 26일,

해가 지면서 곳곳에서 잔불이 다시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지상에서 진화대원만으로는 역부족인 상황.

이때 야간 진화 임무가 가능한 국내 최초의
진화헬기 수리온 1대가 어둠을 뚫고 이륙했습니다.

첫 실전 진화입무였는데, 이 헬기는 한 번에
2톤씩, 모두 4번, 8톤의 물을 뿌려
성공적으로 불길을 잡았습니다.

담수능력으론 중형급인 이 헬기는 조종사가
야간 투시경으로 불 자체는 물론
불이 번져가는 산등성이와 계곡 등 지형까지
모두 선명하게 살필 수 있습니다.

◀INT▶ 현영부 기장 / 산림항공본부
"야간비행에서도 해당 지형에 어떤 위험물이 있
는지, 지금도 보시는 이런 분홍색 라인이 고압
선입니다. 이런 안전위험요소를 사전에 인지할
수 있는 지도가 장착돼있고, 만약에 위급한 상
황일때는 언제든지 계기비행(자동운항)을 통해
서 안전하게 회복할 수 있는"

◀ st-up ▶
하지만 조종사의 안전을 위해 야간 산불현장에 실제 헬기를 투입할 수 있는 경우는 아직까지는 매우 제한적입니다.

실제로 지난 1일 고성산불에서도 이런 이유로
밤에는 투입하지 못했고, 동이 튼 다음에야
진화헬기 39대를 투입해 불과 2시간반만에
불길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항공안전법에 따르면 헬기를 야간에 투입하려면 풍속은 초속 5미터 이하여야 하고, 지형도
낮부터 충분히 익힌 경우라야만 가능합니다.

또 물을 담는 것도 반드시 지상에 착륙한 상태에서만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모든게 까다롭다보니 실제로 야간 진화헬기를 운용중인 나라는 미국이 거의 유일한
상황입니다.

◀INT▶ 진선필 산림항공본부장
"드론이나 수리온 같은 야간 진화헬기를 많이 적용해서, 그런 부분을 잡아준다고 하면, 많은 부분에 있어서는 다음날로 산불이 크게 번지는 경우를 막을 수 있을거라고"

산림청은 예산이 뒷받침된다면 오는 2025년까지
야간진화헬기를 10대까지 도입하고, 충분한 훈련을 통해 그 활용율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권기만입니다.

◀ E N D ▶
권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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