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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작성일자 작성자 조회
2019-02-11 강화길 86
(R)<관행>강원도지사 연설문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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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과 기준도 없이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각종 부조리와 불합리를 없애자는 기획보도입니다. 강원도가 천만 원 넘게 들여 도지사가 최근 2년 동안 각종 행사장에서 한 발언을 모은 연설문집을 발간해 예산 낭비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강화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지난해 말 발간된
최문순 강원도지사 연설문집입니다.

분량이 423쪽이나 됩니다.

이 책자에는 최 지사의 최근 2년 행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지난 2016년 7월부터 2018년 6월 30일까지
153개 행사장에서 발언한 내용을 실었습니다.

그리고 드문드문 언론 인터뷰 내용도
담았습니다.

책 마지막에는 최 지사가 등장하는
행사 사진이 부록으로 실렸습니다.

지사를 위한 홍보성 짙은 책입니다.

연설문 내용도 살펴봤습니다.

연설문이 길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사람 이름이 자주 등장합니다.

행사에 참석한 소위 귀빈를 소개하는 글입니다.

다른 연설문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부분의 연설문이 비슷합니다.

그들을 소개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물론 행사 성격에 따른 지사의 생각도
있습니다.

강원도는 이 책을 모두 500부 발간했습니다.

도청 부서와 시군, 유관 기관에 배부했습니다.

천 백여 만 원을 썼습니다.

강원도 관계자는 연설문 발간을
다른 시도에서도 다 하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도지사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직원들이 알 필요가 있어서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특정인을 배려한 예산 낭비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합니다.

◀INT▶ 나철성 강원평화경제연구소장
"어떤 정책의 목표나 방향은 없고
주례사와 같은 말씀으로는 안된다."

굳이 필요하다면 시대에 걸맞게
홈페이지에서 검색할 수 있도록
조치하면 될 일이라고 지적합니다.

이대로 두면, 이 책은 2년 뒤 다시 발행됩니다.

단체장의 연설문집 발행은,
비단 강원도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예산낭비의 대표적 사례로,
이제는 없애야 할 행정 관행입니다.
MBC뉴스 강화길입니다.